조엘 온 소프트웨어(Joel on software)
27 June, 2020 - book - 2 min read
조엘 온 소프트웨어
박재호 역
2005년 15회 JOLT상 수상작!아마존 선정 컴퓨터 인터넷 부문 10대 도서.Java.net 선정 개발자 · 관리자 필독서.조엘 온 소프트웨어는 조엘 스폴스키가 운영하는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 블로그인 조엘 온 소프트웨어(http://www.joelonsoftware.com)에 수록한 주옥같은 글 중에서 특히 독자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베스...
가벼운듯 속깊은 조언
프로그래밍 관련 교양서적 추천 리스트에서 매번 보이는 책 중 하나가 조엘 온 소프트웨어 였다. 타이틀이 주는 느낌 탓에 어딘가 모르게 SF소설인가 싶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조엘 스폴스키'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 프로그래머의 블로그 타이틀이 '조엘 온 소프트웨어'이며, 그 블로그의 수많은 포스팅 중 몇 가지를 추려 책으로 낸 것이었다. 이전에 내가 읽었던 대부분의 책들에서 강조하던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정신을 수양하는 현대판 수행자의 느낌이 강헀다면,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서 저자 조엘은 마찬가지로 프로페셔널리즘을 강조하되 블로그 포스팅이 주는 특유의 가벼움과 편안함이 있다. 예를 들자면, 대외적으로는 스마트하고 빈틈 없는 이미지의 친한 형이 나랑 맥주 한 잔 하면서 "아~ 그거 그냥 이렇게 해보니까 되더라~" 하는 편안한 말투로 가벼운 듯 말하지만 경험을 바탕으로한 값진 조언이었다는 느낌이랄까.
즐겁게 하되 기본을 지키자
개인 블로그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인 만큼, 조엘이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겪은 다양한 이야기와 그것을 통해 느낀 것들 등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따라서 독자의 입장에서 그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유명한 개발자의 말이니까 무조건 따라야지'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적당히 필요한 내용을 취사 선택하며 읽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사소한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한 번쯤 읽어볼 가치는 있는 책이다.
45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을 다 읽고나면 저자의 가치관이나 소신의 방향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것 같다. 결국 저자 조엘이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의 베이스에는 즐겁게 일하되 기본을 지키자 는 생각이 깔려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읽은 뒤 내가 개인적으로 지키며 살고 싶다고 생각한 것 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코드를 작성하기 이전에 명세를 정확히 할 것
-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머의 일을, 관리자는 관리자의 일을 할 것
- 코드에서도 업무에서도 생활에서도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최소화할 것
- 맡은 업무에 책임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마땅한 권한을 요구할 것
- 방법론에 매몰되지 말고 항상 유연한 사고를 할 것
다른 북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