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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

01 July, 2020 - think - 2 min read

첫째,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의 기준이다.

모든 사람은 기본적으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지고자 하는 마음 즉, 향상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향상심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좋은 콘텐츠다. 여기서 의미하는 향상심은 비단 지식적 측면만이 아닌, 감정적, 정신적 측면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둘째,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된 스토리가 더해진 콘텐츠는 더욱 좋은 콘텐츠다.

똑같은 인사이트를 전달하려는 콘텐츠라고 해도 콘텐츠 제작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더해진 콘텐츠가 진정성 있는 콘텐츠이며, 그런 콘텐츠는 독자의 기억에 오랫동안 긍정적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기존에 몰랐던 새로운 시각까지 깨닫게 해주는 콘텐츠는 가장 좋은 콘텐츠다.

의도적으로 취향에 반하는 콘텐츠를 접하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비슷한 성격의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관성이 있고, 콘텐츠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은 이러한 관성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물론, 자신만의 취향을 구축하고, 확고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향에 갇혀 다른 시각과 경험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결과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만약, 세 가지 기준에 모두 만족하는 콘텐츠라면, 독자에게 ‘유쾌한 터닝포인트’를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콘텐츠라고 느꼈던 것들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벤 스틸러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우미노 치카의 만화 ‘허니와 클로버’가 있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접했을 때, 고양감과 진정성을 느꼈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독자에게 닿을 수 없으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따라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좋은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독자에게 보기 좋은 형태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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