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AI를 이용해 감성적인 편지를 대신 써주는 서비스 Lettery를 만들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기획, 개발, 배포, 그리고 결제 연동까지 1인 개발로 진행한 과정을 기록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과 디자인 대부분을 Claude Code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며 AI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탐색했다. 늘 그렇듯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며 Next.js, Vercel, 토스페이먼츠를 선택했고, 그 결정에 후회는 없다.
또 일을 저질렀다. 주변에서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 들리면 어느새 기획서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번에도 그랬다.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막상 쓰려니 막막하다"는 누군가의 한마디에 꽂혀버렸다. 편지나 장문의 메시지를 쓸 때 첫 문장을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그렇게 AI 감성 편지 대필 서비스 'Lettery'는 시작되었다.
기획: 일단 만들고 보자, 하지만 계획은 확실하게
나는 일단 부딪혀보는 스타일이지만, 그렇다고 계획 없이 시작하지는 않는다. 최소한의 서비스 흐름(Flow)과 핵심 기능(MVP)은 명확히 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
- 서비스 핵심: 사용자가 수신자, 상황, 감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그에 맞는 편지를 써준다.
- 기술 스택:
- 프론트엔드/백엔드: Next.js. 빠른 개발 속도와 Vercel 배포의 편리함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 배포: Vercel. Git에 푸시만 하면 알아서 배포해주니, 1인 개발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다.
- AI: OpenAI의 GPT-4 API. 똑똑한 AI 덕분에 내가 할 일이 줄어든다.
- 결제: 토스페이먼츠. '개발자 경험이 좋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한 가지 중요한 기획적 변경이 있었다. 처음에는 '글 생성 후 분량에 따라 결제'를 생각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비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글자 수 선택 → 결제 → 생성'의 흐름으로 과감히 변경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와 예산에 맞게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판단했다.
개발: AI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과 디자인 전반에 걸쳐 Claude Code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간단한 컴포넌트 구조부터 복잡한 API 연동 로직까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Claude Code에게 질문하며 답을 찾아 나갔다. 마치 든든한 페어 프로그래밍 파트너가 생긴 기분이었다. 덕분에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게, 그리고 무엇보다 빠르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토스페이먼츠 연동 경험은 기대 이상이었다. '반나절 만에 연동했다'는 후기들이 과장이 아니었다. 공식 문서가 워낙 잘 되어 있고, 테스트 환경도 깔끔해서 큰 어려움 없이 결제 로직을 붙일 수 있었다. 과거 PG 연동을 하며 겪었던 고통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Next.js와 Vercel의 조합은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프론트엔드와 API를 한 프로젝트에서 관리하니 개발 흐름이 끊기지 않았고, 수정 사항을 Git에 푸시하면 몇 분 안에 배포가 완료되니 운영 부담도 적었다.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내 모토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조합이다.
런칭, 그리고 다음 단계
그렇게 지난 주말, Lettery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았다. 현재는 토스페이먼츠의 최종 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사이드 프로젝트일지 모르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내 손으로 직접 구현해 세상에 선보이는 경험은 언제나 짜릿하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편지를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나 다국어 지원 같은 확장 계획도 머릿속에 가득하다. 당분간은 또 Lettery와 함께 즐거운 씨름을 할 것 같다. 혹시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글이 막막하다면, 한번쯤 Lettery를 찾아주시길.